문경 봉암사 접견실에서 4월13일 적명스님이 방송·언론인 템플스테이 참석자들과 2시간에 걸쳐 대담을 진행하고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5년 수좌하면 도심 절에서 봉사하고, 주지 5년하면 1년 수좌하는 방안을 총무원에 말했다.”
 
 
조계종 종립 특별선원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은 방송·언론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30명과의 대담에서 남방불교와 대승불교의 차이점을 “색즉시공(色卽是空)의 되돌림이 있는 것”이라 설명하며 위기의 한국불교를 타개하는 방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 “선불교에서는 끊어짐이 깨달음의 장애라서 마음을 놔 버리면 순일하던 마음도 사라져버린다”며 “본래 나로 돌아와 버림으로 인해 법문을 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행(行)에선 탐욕이 나온다”고 13일 말했다.
 
 
적명스님은 선정(禪定)과 깨달음의 차이를 설명하며 깨달음에 대해 “대지가 평등하게 잠겨버려 세상이 그냥 내려 않아서 사라져 버리는 것으로 남방불교도 여기까지 같지만, 대승불교에서는 없는 공(空)쪽에 그치지 아니하고 역추적을 한다”면서 “형식세계의 없음을 보고, 깨달음이 멈춰서 없다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것이 선불교 대승불교의 관점”이라며 “보다 깊은 선정이 단절 없음을 선불교에서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사상에 눈을 떠야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라는 특별한 안목이 생긴다”면서 “대승에서 깨달음을 깨달아야 남을 위한 헌신과 사랑을 느끼고 목숨도 주저하지 않고 희사하는 보살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 일원의 3개 선원을 순회하며 진행된 첫 방송·언론인 초청 템플스테이에서 현직 언론인들의 진지한 사찰 체험이 1박2일간 진행했다.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하고 조계종 문화부와 기획실 및 사단법인 보리가 공동 주관한 첫 방송인 템플스테이는 문경 대승사 대승선원에서 시작해 비구니 전문선원이 자리한 윤필암과 조계종 종립특별선원 봉암사 등에서 진행됐다.
 
 
대승사 대승선원장 철산스님은 첫날(4월12일) 입제식에서 “며칠 전 21일간의 철야 용맹정진을 마쳤던 조사전에 언론인들의 저녁 숙소를 마련했으니 그 기운을 가져가고 언론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생긴 나쁜 기운을 모두 여기두고 가라”면서 “중도란 깨어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며 “짧은 기간의 정진을 체험하려면 가능하면 잠을 자지 않고 철야 용맹정진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스님은 “불교관련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서 정확한 불교를 전달하기 위해서 스님들과 현업 방송인들이 같이 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처음 마련된 것”이라며“직접 체험을 통한 불교 정보를 마음껏 지닐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정기적 템플스테이 진행을 말했다.
 
 
첫 날 오후 시간에 진행된 윤필암 선원장 은우스님과의 차담에서는 첫 비구니 전문사찰로서 윤필암을 거쳐간 선배 비구니 선승들의 경계를 넘어섰던 일화를 은우스님이 소개하며 ‘무자(無字)화두’와 ‘전생화두’간의 차이를 말했다.
차담 직후 서장석 PD(제3비전)는 “스님의 말 흐름이 마치 판소리를 듣는 것처럼 일정한 울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필암에 이르기 전 성철스님이 수행했던 묘적암을 먼저 참배하고 이어 대승사 저녁 예불에 단체로 참가한 참가자들은 대중선방에서는 108배와 함께 인류행복염원108염주만들기를 진행했다. 참석자 30명 전원이 동시에 108배에 맞춰 진행한 108염주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강성욱 채널A 제작부장은 “잡념을 없애고 나에 대한 문제를 접근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첫 방송·언론인템플스테이에 동참한 방송인들은 KBS에서 정성효 책임PD(드라마국) 백주환 PD(기획국) 충주방송부 박기완 PD 보도본부 김영근 해설위원 서기철 라디오1국장 문준하 드라마국 PD 김효진 시사제작1부 PD 김은주 다큐멘터리국 PD 김경미 다큐멘터리국 작가 등과, MBC에서 보도국 문화과학부 최경순 차장, 여수MBC 김면수 편성제작부국장 이동신 차장 김지은 PD, 사회공헌실 조능희 부장, 대구MBC 편성제작국 이원욱 부국장, 춘천MBC 편성제작팀 양금모 부장, 청주MBC 남윤성 PD(국장급) 등이 SBS에서 미디어넷 경영지원팀 김종우 부장 TV제작본부 감도경 차장 기획실 황영찬 차장 EBS에서 김경남 CP, jTBC에서 김재연 PD(외주제작국), 채널A에서 강성욱 제작부장, 몽골의 MNB 방송 유동종 전문위원, 제3비전의 서장석 PD, 분도프로덕션의 신현철 대표PD 등이, 신문에서는 서울경제 홍현종 해설위원, 문화일보 예진수 문화부장, 헤럴드경제 이해준 문화부장, 불교뮤지컬 작품 중인 MBC출신의 김정훈 작가 등이 참가했다.
 
 
첫 방송·언론인 템플스테이가 열린 문경 대승사 선원에서 참가자들이 선원장 철산스님과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스님 등과 입제식을 지난 4월12일 갖고 있다
 
.
템플스테이 첫날(4월12일) 윤필암 선원장 은우스님(중앙)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대승사 대웅전에서 예불을 모시고 있는 참석자들
 
 
대승사 대웅전 앞에서 팀플스테이 진행 단합대회를 가졌다.
 
 
템플스테이에서 인류행복기원108염주 만들기를 108배와 함께 진행한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