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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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사불산(四佛山) 대승사는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8번지에 자리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대승사는 사불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불산은 해발 912m의 공덕봉을 중심으로 암석과 바위들이 곳곳에 솟은 산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사불산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불상이 새겨진 4면석이 내려온 데서 유래하였으며, ‘역덕산(亦德山)’이라고도 불린다. 천책(天頙)의 《유사불산기(遊四佛山記)》에는 “이곳에서 존상을 받드는 모습이 개미가 모여들고 벌이 도는 듯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색(李穡)은 《윤필암기(潤筆庵記)》에서 “사불산은 공덕산(功德山)이라 부르는데, 이는 지공(指空)이 붙인 이름이며, 사불암에 복을 구하는 이들이 무리를 이루어 모이므로 이 산명이 생겼다”고 전한다.
대승사 창건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탑상사불산조」와 천책(天頙)의 《유사불산기》, 권근(權近)의 《미륵암중영기》, 인신(印信) 스님의 《대승사사적후기》 등에 전한다.
《삼국유사》 「사불산조」의 기록에 따르면, 죽령 동쪽 100여 리 떨어진 산이 높은 재처럼 솟아 있었는데, 진평왕 9년 갑신년(587)에 사방 여래불상이 새겨진 크고 네모난 돌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 돌은 붉은 비단에 싸인 채 하늘에서 산꼭대기로 떨어졌는데, 진평왕이 이 소식을 듣고 친히 행차하여 예배한 뒤 바위 옆에 절을 세우고 ‘대승사(大乘寺)’라 이름하였다.
묘법연화경을 외우던 비구 망명(亡名), 즉 연경(蓮經)이라 불리던 이를 주지로 삼아 향과 예경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이 절의 주지가 입적한 뒤 무덤 위에 연꽃이 피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 ‘천강사불(天降四佛)’과 ‘지용쌍연(地湧雙蓮)’의 설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승사의 창건은 《법화경》을 중심으로 한 종풍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앞서 언급한 창건 기록에서도 법화경을 외우던 망명의 영험과 그가 예경한 사방불은 천태종에서 강조한 ‘천태사불’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승사(大乘寺)’라는 사명 역시 《법화경》에서 강조하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대승(大乘)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
대승사는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1604년(선조 37)부터 1701년(숙종 27)까지 법당을 비롯해 승당, 동상실, 관음전, 조전, 미륵전, 중실, 십왕전, 향로전, 응향전, 나한전, 청심전, 금당 등을 차례로 신축하였다.
1725년(영조 1) 의학(義學)이 삼존불상을 개금할 때 아미타불의 목장에서 사리 한과(一顆)와 705년(성덕왕 4)에 금자로 쓴 《화엄경》 7권이 발견되었다.
1727년(영조 3) 종각을 단장하고, 1730년 금강문을 세워 금강역사상과 문수보살상, 보현보살상을 봉안하였으며, 이듬해 천왕문·금강문·일주문을 단장하였다.
1831년(순조 31) 구담(九潭)이 중창하였을 당시, 산내에는 아홉 개의 암자가 있었다.
1862년(철종 13) 명부전과 응진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자, 의운·취월·덕산 등이 중건하였다.
1872년(고종 9) 의운이 극락전을 중건하고, 이듬해 누각 밖으로 석축을 쌓고 회랑을 새로 지었다.
1899년(광무 3) 월파를 중심으로 염불당을 조성하고 미타계를 설치하였으며, 환경우인·화응·학송 등은 동별당에 염불만일화를 설치하여 7년간 정진하였다. 이때 동별당이 협소하고 노후하여 많은 승려들이 함께 정진하기 어려웠으므로, 1906년 동별당 동쪽에 새 건물을 짓고 ‘쌍련암만일화’를 개설하였다.
1956년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어 명부전과 극락전만 남았고, 1960년 주지 남인(南印)·기종(基琮)·대휴(大休) 등에 의해 삼창(三創)되었다. 최근에는 객사, 범종루, 백련당, 회랑 등을 복원하여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대승사는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중창과 재건을 거듭하며, 오늘날까지 《법화경》의 정신을 이어가는 젊은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승사길 283 전화: 054-552-7105팩스: 054-55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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