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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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대웅(大雄)은 고대 인도의 '마하바라'를 한역한 말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는 위대한 인물이라 일컫는 데서 대웅전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웅전의 격을 좀 더 높여 부를 때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주불인 석가모니와 좌우에 아미타불 · 약사여래가 봉안되고 여래상 좌우로 협시보살이 모셔지기도 한다. 대웅전은 조선시대에 유행한 주전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사찰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문을 지나서 사천왕문 · 불이문 · 해탈문 등을 거쳐 들어와 누각(범종루)의 누 아래를 통과하면서 계단을 올라서면 중정 뒤편 높은 곳에 앉은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맨 마지막에 놓인 대웅전은 참배자 마음을 승화시키는 절정의 극적인 공간으로 어느 전각보다 화려하게 장엄하기 위하여 규모 · 단청 등 모양새를 제일이 되도록 한다.
대승사 대웅전은 앞쪽이 낮고 뒤가 높은 완경사지 전면에 쌓은 높은 기단 위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기단은 가장자리에 화강석 갑석을 두르고 높은 정면 기단은 고급스러운 가구식 기단으로 기둥석 없이 지대석과 면석으로 구성하였다. 옛석재를 일부 사용하였는데, 좌측 모서리쪽의 두 면석에는 연꽃이 피어나는 형상을 민화처럼 소박하게 장식하였다. 정면 기단의 중앙부에 오르내리는 계단이 나있다. 계단 좌측에는 육각형 등주(높이: 160cm)가 있고 앞마당 좌·우에는 야간에 불을 밝히는 노주석(정료대, 요거석, 높이: 137cm)이 있다. 이 둘은 다른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기단 위에 큰 막돌 초석을 놓고 그 위에 굵은 원주를 세워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구성했다. 정면과 측면 모두 가운데 어간이 좌·우 협간보다 넓은데, 주불 앞쪽 정면의 가운데 어간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으로 그 위계를 엿보게 한다. 정면에는 모두 화려한솟을꽃살을 베푼 문을 달았는데, 넓은 어간은 6분합문이고 좌·우 협간은 4분합문이다. 건물 좌·우측과 배면의 벽체는 중방 아래는 판벽이고 위는 흙벽이다. 좌·우측면의 건물 앞쪽 주간에는 평소 출입하는 외여닫이 굽널 솟을꽃살문을 내고 그 위에 가로로 긴 붙박이 솟을꽃살 창을 달았다. 좌·우측면의 어간 위쪽에도 붙박이 꽃살창이 달려 있는데, 빗살꽃살이다. 정면과 좌·우측면의 꽃살의 꽃은 모두 소담스러우면서도 여유와 품위를 지닌 꽃 중의 왕 즉 화왕花王이라 불리우는 모란꽃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꽃살 밑 문짝 아래의 궁판에는 정면 문은 모란꽃이, 양측면 문은 고사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생명력이 뛰어난 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모습을 하고있어서의 '기氣'의 발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법당의 문은 욕계와 무색계와의 경계 지점으로 문을 지나는 사람들은 탐욕과 번뇌를 털어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중에서도 꽃살문은 부처님께 바치는 공화(供花)로 단순히 여닫는 일상의 출입문인 동시에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좌·우측면과 배면의 중방위쪽 흙벽에는 산수도로 장엄한 사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정면 네 기둥마다 주련이 달려 있다. 시구는 우로부터 양류초두감로쇄(楊柳稍頭甘露灑 : 버들로 머리감고 감로를 뿌리고) · 연화향리벽파한(蓮華香裏碧波寒 : 연꽃향기 속에 푸른 파도가 서늘하네)·칠보지중표옥자(七寶池中漂玉子 : 칠보 연못에 옥동자를 띄우고)·구룡구리욕금선(大聖元來無執着 : 아홉용이 입으로 금빛신선을 목욕 시키네)이다.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어간 뒤쪽에 높은 기둥) 두 본을 세웠다. 고주 사이에 후불벽을 치고 그 앞쪽의 불단 위에는 석가여래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거느리고 앉아있다. 뒤쪽에는 일반적인 탱화 대신 화려한 금빛 목각탱(보물 제575호)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각탱 이외에도 신중탱 · 칠성탱 ·사왕탱 · 독성탱 · 산신탱 등이 있다. 불단은 삼단으로 연꽃 · 모란꽃·물고기 · 자라 새 인물 등으로 장식하였다. 불상 상부에는 보개천장인 닫집을 별도로 꾸미지 않고 연화·연봉· 물고기 · 봉황·학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양쪽 중도리에 얹혀있는 뜬 공포의 운궁과 그 사이의 우물반자 그리고 용두각한 충량이 어우러져 천개형 닫집을 대신하게 했다. 후불벽은 판벽으로 뒤편의 중방 아래에 작은 문을 내어 불단 내부를 수납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후불벽 고주 머리에 대량을 받치고 있는 보아지는 호랑이로 장식했다. 공포는 기둥위와 사이에 공포를 짜 올려놓은 다포형식으로 기둥 열 밖도리방향으로 빠져나온 출목은 외 3출목 · 내 5출목으로 포작되어 있다. 기둥사이 간포包)는 정배면의 어간과좌·우 협간에는 각기 3구와 2구씩 두고, 좌·우측면의 어간과좌·우 협간에는 각기 2구와 1구씩 두었다. 공포의 바깥은 보 방향으로 놓인 살미가 밑에서부터 마구리가 치켜 올라간 앙서형 3개 · 처져 내려온 수서형 1개로 이루어져 있고, 안쪽은 바깥과 달리 앙서 9개정도가 중첩된 운궁형으로 꾸며져 있다. 외부 살미의 윗면에는 아래에서부터 연화 · 모란 ·물고기 · 연봉을 초각하고 그 위의 보머리는 봉황 머리로 장식하였다. 내부 운궁은 아래에서부터 연화 · 모란화 · 잉어 · 모란봉 · 연화 · 기러기 · 국화 · 연화가 초각되어 있고 아래쪽 연꽃과 모란꽃 옆에는 각각 물고기와 벌을 그려 넣어 상징적 의미의 시각적 전달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건물의 모서리에 있는 귀공포에서 45' 방향으로 걸린 살미에는 밑에서부터 연화 · 모란화 · 기러기 · 용두를 초각하였는데, 정면 좌측과 대각선상인 배면 좌측 두 곳의 용두에는 입에 원천적 자유와 수행의 상징인 물고기가 물려 있다. 공포와 공포 사이 벽체인 포벽에는 불상과 산수를 배경으로 한 나한의 모습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그려져 있다.
대량 위에 측면에서 뻗어 올라와 걸쳐 있는 두 본의 충량 마구라는 용두각으로 장식하였는데, 후불벽 두 용두 입에는 바깥 귀공포처럼 물고기가 물려 있다. 충량용두 위에 가로지른 중도리 상부에 놓여 그 위의 종보를 바치고 있는 뜬공포는 내ᆞ외 3출목으로 운궁형 살미 마구리를 아래에서부터 연화·모란봉 ·연봉·모란화 · 물고기를 초각하였다. 양측 종보 사이는 우물반자로 꾸며져 있는데, 반자널에는 용봉황 · 학 · 보상화 등이 그려져 있다. 단청은 전체적으로는 화려한 금단청을 하고 일부 금모로단청을 도착했다.
지붕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보여주는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용마루 양단에는 용두각의 취두로, 내림마루와 추녀마루에는 귀면와로 장식했다. 건물 전체를 화려하게 장엄한 각종 조각 및 문양들은
불법 수호. 길복 · 장수·인내· 부귀 · 자손번영 · 학문적인 명성 시험 합격·품위 · 벽사 등 이상적인 삶에 대한 현실적인 기원을 의탁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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