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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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범종루는 백련당을 거쳐 들어가면 정면 5칸 규모로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범종루는 불전사물(佛前四物 : 범종, 법고, 운판, 목어)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불전사물은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때 사용한다.
이 사물은 모두 소리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하고, 해탈성불을 이루게 한다는 교화의 의미를 가진다. 범종을 치는 것은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사람 등 일체 중생의 구제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대승사의 범종루는 횡으로 놓여 있으며 백련당과 범종루에 의해 두 번의 경계를 만들고 그 사이 공간과 범종루 뒤쪽으로 이들 건물과 평행되게 석단을 쌓아 몇 번의 위계를 형성한 까닭에 절이 앉은 땅이 종방향으로는 넓지 않은데도 비교적 깊은 공간감을 만들 수 있었다.
보편적으로 산지가람에서는 주 불전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정에서 매개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정을 중심으로 주위에 네 동의 건물을 배치한 산지중정식(또는 四棟中庭形) 가람에서 대부분의 사찰은 기본적으로 주 불전과 누가 맞은편에 배치되어 사찰 중심영역을 이루고 있다. 누 밑은 어른 키를 조금 넘는 높이인데, 이는 누하 진입 시 숙연한 자세를 갖게 하고 계단을 한 단 한 단 밟아 올라서면 아래서부터 위로 조금씩 그 위용을 드러내는 대웅전의 규모와 화려한 장엄을 보면서 법당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
범종루각은 정면 5칸·측면 2칸의 중층 건물이다. 누의 하부는 모두 비워두고, 상부는 중정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있는 배면 어간 1칸을 제외한 나머지는 마루바닥으로 꾸미고 배면 쪽에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주 불전 쪽인 배면은 개방하고 정면과 좌·우 측면은 판벽을 치고 정면에만 두 짝 널 창을 달았다. 지금은 배면에는 네 짝 미서기문을 달고 좌·우 측면에는 두 짝 미서기 창을 달아 누각을 임시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누 하부는 운치를 더해주는 튼튼한 자연목으로 받치고 그 상부에 원주를 세웠다. 석축 위에 놓인 배면의 누 하부는 짧은 화강석이 초석과 기둥을 대신하고 있다. 기둥 상부는 이익공형식으로 바깥은 연꽃을 초각한 앙서와 수서형 살미로 겹쳐 놓고 그 위의 보머리에 봉두각을 끼워 장식하고, 안달지 않은 홑처마 박공지붕을 얹었다.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승사길 283 전화: 054-552-7105팩스: 054-55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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