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묘적암
HOME암자소개묘적암

대한불교조계종 사불산 대승사


윤필암 입구 삼거리에서 서북쪽 400m 지점인 8부 능선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은 곳으로 646년(신라 선덕여왕 15) 부설(浮說)거사가 창건하였고 1339년 지공(指空), 무학(無學)과 함께 삼대화상(三大和尙)의 칭이 있는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출가한 곳이다
나옹이 처음 이 절의 요연(了然)선사을 찾아 출가를 청했을 때 “여기 온 것이 무슨 물건이냐?” 라고 물었다. 나옹이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습니다만 보려하여도 볼 수가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한 뒤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를 물었다. 요연은 자신도 알지 못하니 명안종사(明眼宗師)를 찾아가라 하셨다. 뒷날 나옹이 도를 깨닫고 다시 이 절에 돌아와서 회목 4그루를 심었다. 이 절은 조선후기까지 나옹으로 인하여 불교의 한 성지처럼 부각되었다.
1668년 성일(性日)이 중건했고, 1900년 취원(就圓)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순조 3년(1803)에 조성된 「공민왕사 나옹대화상영」과 조성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동봉대화상진영(東峰大和尙眞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묘적암 입구 산기슭에는 나옹화상과 동봉 화상의 부도(浮屠)가 서 있고 나옹화상의 부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화상의 발우(鉢盂)가 부도 속에 간직돼 있으며 밑 면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 닿으면 소리가 난다(和尙一椀 藏于屠中 下有兩孔 接之有聲) 그 외에도 묘적암에는 심자암(心字岩). 안암(鞍岩), 좌선암(座禪岩), 나옹화상 행적을 기록한 목각판(1862년 조성)등 나옹화상의 유지(遺址)들이 많이 남아있다.
묘적암은 법당은 원래 정면 6칸·측면 3칸의 몸채만 있었는데, 언젠가 좌측 처마 밑으로 조그마한 1×2칸 익사를 달아내어 현재 ㄏ형을 이루고 있다. 몸채의 가운데 3칸이 불상을 모신 실질적 법당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그 뒤 3칸을 통간으로 구성하고 그 중앙에 문수보살을 봉안하였다. 그 좌측으로는 종무·부엌이 있고 그 앞의 익사는 스님의 거처 공간이자 일반 신도들을 접객하는 공간이다. 익사는 후대 증축하였지만 지금의 건물은 여러 용도의 공간이 집약된 복합건물로 주택 풍 불당인 대방 사찰과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승사길 283 전화: 054-552-7105팩스: 054-554-0107

COPYRIGHT(C) 사불산 대승사 ALL RIGHTS RESERVED.